2018 일본수학여행 앨범1

■ 살레시오고 11회 동문회ㅣ살레시오고 서울동창회ㅣ살레시오고 총동창회

2018년 1차 수학여행단

   🔆 우연한 기회에 2017. 11. 4. 결혼식 있던 강남 봉은사 근처 찻집에서 말 끝에,
 "우리 여행이나 한 번 떠나볼까?"
하던 3인의 짧은 담소는 마침내 세력을 규합하여 광주 4명, 서울 4명. 이렇게 8명으로 편성하여 국외 자유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단톡방을 2017. 11. 22. 최초 개설하고 3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그 시행기간은 2018. 2. 28. ~3. 5.(5박 6일)로 하다.

   방문지는 일본이다. 그 기간에 3월 1일인 3.1절도 있어 그날은 밟은 땅도 히로시마였다. 물론 이곳 말고도 방문한 곳은 일본의 아기자기한 다른 곳. 가령 후쿠오카, 야마구치현, 오카야마현, 가가와현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곳 타국에서 할 얘기들이 많았다. 아마도 우리가 60대 어른이 돼 오는 동안 보는 것, 생각해  온 것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그 날 여행을 추진하는데 리더는 단연코 잠실 사는 그였다. 그는 시종 일관 빈틈없이 치밀하게 계획하여 일행들을 자상히 배려해 주었다. 그의 면밀한 주도로 우리들은 아이들 마냥 행세하며, 제2 청춘기 수학여행의 추억을 포장해 낸 것이다.

   🔆제2 청춘을 구가하기 위해 일본 일주 수학여행에 나선 우리 11회 동기 일행들. 이 날은 비도 주룩주룩내렸고, 우린 증표를 남기자고 폰에 얼굴 담기에 바빴다. (전속 사진사 이회장)

   🔆 여행이란 상대를 이해하는 의식이다. 

살아오는 동안 습성, 먹성, 취침성. 살아온 형태들이 각자 달라서 일본 일류호텔에 들어서면 날마다 객실에서의 취침 상대를 바꿔가며 상대편의 가치관을 이해하려는데 애썼다. 이날은 마치, 남의  손에 쥔 목각의 아름다움을 관찰해 내듯 수 십년 행태를 하룻밤에 이해하는 것 말이다.

   🔆 수도권, 광주 사는 벗들이 함께 모인 친교는 품격 있고 낭만적이었다. 

일본 도보여행 중에 과자로 주전부리하며 골목길을 헤집고 재잘거리던 모습은, 영락없이 청순한 고교생이었다. 되돌아 볼수록 즐거움이 넘치던 우리들 수학여행은 일류호텔로만 전전하며 여장을 풀고 웃어보는 연속의 날이었다.

 🔆 우리는 2018. 3.1.히로시마 원폭기념관(겐포쿠기넨칸)을 관람하고 핵무기의 위력을 실감했었다. 관람이 끝나고 공중전화 부스에서 기념사진도 찍은 후 택시 2대로 히로시마역에 와서 오카야마행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 도착후 쿠라시키를 구경했었지. 

  오하라 미술관 주변의 고즈넉한 운하를 따라서 고풍스런 미관지구(미칸지구)를 구경하고 걸어 오다가 지하층에 있는 일식집에 들어서서 점심을 하던 중, 그 상차림.

  이곳 문화가 숨쉬는 소탈한 일본 밥상. 이 밥상을 대하고 서로가 마주 앉았다. 한 그릇의 밥을 놓고 우리네 밥상과 비교하며 문화의 상대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다. 인류학에서의 문화 상대주의. 사람 사는 곳은 어디를 가보든 엇비슷하다. 이게 인생인가 보다.

   🔆 신간선 타고 비 맞으며 벌거숭이로 노천욕도 즐겼던 우리들 여행

 비록 그 온천욕 사진을 이곳에 공개하지는 못 하지만 이런 벌거숭이가 우릴 더욱 친근하게 만들었다. 어디를 가든 말씨와 몸짓으로 외국인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었던 이곳. 이런 국민성을 체험하며 피부로 느끼다. 우리도 지난 굴절에서 변해야겠다는 생각. 자라나는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번창하려거든 말이지.

   🔆 신간선 열차에서 한껏 폼 잡은 이회장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풍부하고, 인정 많은 다정한 친구다. 이런 품성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이었는지 아마도 천성으로 타고나나 보다. 일본여행 중 내내 사진촬영이란 자원봉사로 타인을 배려해준 벗.

   🔆 신간선으로 이동 중에 차창 밖을 구경하는 광주 벗들. 

이번 여행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우정을 확인하며 서로 간에 친밀한 계기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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